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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러닝기초

10km 러닝 전날과 당일 준비하는 방법|직접 달리며 만든 나만의 루틴

by 느린러너 2026. 8. 31.

 

 

 


요즘 저는 일주일에 3번 정도 슬로우러닝을 하고, 그중 하루는 10km를 달리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처음 10km에 도전했을 때는 사실 조금 긴장됐습니다.
‘내가 10km를 끝까지 달릴 수 있을까?’
‘중간에 너무 힘들어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그런데 몇 번 연습해 보면서 느낀 건 10km는 당일 컨디션만큼 전날부터 어떻게 준비하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이었어요.
특히 저처럼 기록보다는 천천히 오래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보 러너라면 무리해서 준비하기보다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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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10km 러닝을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게 된 전날과 당일의 준비 방법을 이야기해 볼게요.

  1. 전날에는 오히려 무리하지 않아요
    예전에는 운동을 많이 해두면 다음 날 더 잘 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직접 해보니 저에게는 반대였습니다.
    10km를 달리기 전날 무리하게 운동하면 다음 날 아침부터 다리가 묵직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은 10km를 달리기 전날에는 강도 높은 운동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가볍게 걷거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정도로 보내고 있어요.
    10km를 잘 달리기 위해 전날 더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 달릴 힘을 남겨두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도 편해졌습니다.
  2. 전날부터 물을 조금씩 챙겨 마셔요
    저는 원래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물 마시는 걸 잊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러닝을 꾸준히 하면서 수분 섭취에도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됐습니다.
    특히 10km를 달릴 예정이라면 당일 출발 직전에 한꺼번에 물을 많이 마시기보다 전날부터 평소처럼 조금씩 챙겨 마시는 편이에요.
    출발하기 직전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달리는 동안 속이 불편할 수 있어서 저는 제 몸에 맞는 정도를 찾으려고 합니다.
    날씨가 덥고 땀이 많이 나는 날에는 수분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요.
  3. 러닝복과 신발은 미리 준비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제가 좋아하는 방법이에요.
    전날 자기 전에 러닝복과 양말, 러닝화를 미리 꺼내놓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나갈까, 말까?’
    고민할 시간을 줄이는 거죠.ㅎㅎ
    운동을 꾸준히 하는 데는 의지만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10km를 달리는 날에는 새 러닝화나 처음 신는 양말보다는 이미 몇 번 신어보고 편안함을 확인한 것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짧은 거리에서는 괜찮았던 작은 불편함도 거리가 길어지면 크게 느껴질 수 있더라고요.
  4. 당일에는 처음부터 속도를 올리지 않아요
    제가 10km를 연습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처음부터 빨리 달리지 않기.
    출발할 때는 몸도 가볍고 기분도 좋아서 자신도 모르게 속도가 빨라질 때가 있어요.
    저도 몇 번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오늘 컨디션 좋은데?’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다리가 무거워지고 남은 거리가 길게 느껴졌어요.
    그 뒤로는 일부러 초반을 천천히 시작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처음 1~2km 정도를 몸을 풀어주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10km 전체를 놓고 보면 초반에 몇 분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마지막까지 달릴 수 있는 힘을 남겨두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5. 힘들어지면 잠깐 걷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10km에 도전하면 절대로 걷지 않고 끝까지 뛰어야 성공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호흡이 너무 가빠지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잠깐 속도를 낮추거나 걷습니다.
    그리고 다시 괜찮아지면 천천히 달려요.
    저에게 슬로우러닝은 누군가와 경쟁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0km를 한 번 완주하고 며칠 동안 운동하기 싫어지는 것보다 조금 천천히 달리더라도 다음 주에 다시 운동화를 신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6. 10km가 끝났다고 바로 멈추지 않아요
    목표 거리를 채우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특히 처음 10km에 도전했을 때는 숫자 ‘10’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어요.
    하지만 달리기를 끝낸 직후 바로 멈춰 서기보다는 저는 조금 더 천천히 걸으면서 호흡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가볍게 몸을 풀어줍니다.
    다음 날 다리가 많이 피곤하다면 또 달리기보다 쉬어주는 편이고요.
    예전에는 쉬는 날이면 괜히 운동을 빼먹은 기분이 들었는데 지금은 휴식도 러닝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7. 10km를 달리고 가장 크게 느낀 점
    10km를 달리고 나면 기록을 먼저 확인하게 될 때도 있어요.
    ‘지난번보다 빨라졌나?’
    ‘페이스가 얼마나 나왔지?’
    저도 궁금합니다.ㅎㅎ
    하지만 러닝을 계속하면서 기록보다 더 기분 좋은 것이 생겼어요.
    내가 오늘 10km를 달렸다는 사실 자체입니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누군가보다 느려도 괜찮고요.
    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는 10km가 굉장히 멀게 느껴졌는데 조금씩 달리다 보니 어느 순간 도전해 볼 수 있는 거리가 됐습니다.
    그 과정이 저는 참 좋습니다.
    10km를 준비하는 초보 러너라면
    처음부터 10km를 한 번에 달리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3km부터 시작해서 4km, 5km처럼 내 몸이 적응하는 만큼 천천히 거리를 늘려도 충분합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줄여도 되고, 중간에 걸어도 괜찮아요.
    제가 직접 달려보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달릴 수 있을 만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러닝은 하루 잘 달리는 것보다 오래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직 빠른 러너는 아닙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세 번 운동화를 신고 나가고, 그중 한 번은 10km를 연습하면서 조금씩 제 몸에 맞는 달리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록이 조금 느렸어도 괜찮습니다.
    다시 달리고 싶은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러닝이니까요.
    오늘도 빠르게보다 오래, 남의 속도보다 내 속도로 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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